배움을 멈춘다고? 사망선고다. – 평생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배움에는 다 때가 있고, 그 끝이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된 후 일을 시작하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거나, 정년퇴직한 이후에는 배움을 멈춥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당면하게 될 세계는 끊임없는 학습을 요구합니다. 구조적으로 끊임없이 학습하는 사람’만’이 생존하게 됩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기업조차도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돈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보다 학습하는 역량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을 더 두려워해야 합니다.
따라서 21세기에 살고 있다면, 배움에는 끝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배워야 한다는 관점을 지녀야 합니다. 배움은 완성이 아니라, 끊임없는 진행형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왜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만 할까요?
첫째. 정보 비대칭 해소가 돈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정보 비대칭’이란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때,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정보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구매자가 판매자만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정보 격차가 클수록, 판매자는 돈을 벌기 쉽습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대부분의 시장이 정보 비대칭을 지속하거나 심화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튜브가 대중화되면서, 정보 비대칭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버 크리에이터는 구독자(=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야 유튜브 채널이 성장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보 비대칭을 해소시키는 콘텐츠를 생산하게 된 것입니다.
정보 비대칭을 심화시켜야 돈을 버는 세상이었는데,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면서 돈을 버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구조 안에서는 계속해서 정보 비대칭을 해소시키는 콘텐츠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구조가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사람들에게 돈이 흘러가는 거대한 부의 흐름이 생긴 것입니다.
결국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는 흐름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즉, 내가 끊임없이 배우지 않으면, 지금 서 있는 위치가 언제든지 위험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차별화된 지식이 빠르게 대중화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처럼 정보 비대칭으로 혁신이나 변화 없이도 지속적으로 돈을 벌던 시대가 저물었습니다.
돈이 되는 정보가 있다면 엄청 빨리 소문이 퍼지고, 돈이 벌리는 기회가 있다면 엄청 빠르게 경쟁자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개인도, 기업도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둘째. 국가 간 장벽이 사라졌다. 머지않아 언어장벽도 무너진다. 점점 더 세계가 좁아진다.
우리는 국가 간 장벽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를 세계화 시대라고 합니다.
국가 간 장벽이 사라졌다고 하면, 단순히 3D 육체노동만 해외로 이전된다고 오해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단순노동뿐만 아니라, 지적 노동 또한 일자리가 해외로 이전되고 있습니다.
웹디자인, 프로그래밍, 심지어 전화 콜센터 서비스직 등 국내보다 더 적은 인건비로 더 훌륭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해외 구직자가 많으며, 앞으로 더욱 많아집니다.
그리고 향후 언어장벽도 무너집니다. 그러면 정말로 능력 있고, 통찰력 있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가 열립니다.
셋째. 기술 발전이 엄청 빨라지고 있다. 그만큼 세상의 변화 양상이 다양해진다.
기술 발전이 엄청 빨라지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시장에 균열이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동종 업계의 경쟁자와 경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외부로부터 언제 어떻게 내가 속해있는 시장이 파괴될지 모릅니다.
동시에 기술의 확장성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심해집니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 간의 생산성과 가치 창출의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기술 발전에 의해 변화되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1세기에 배움을 멈춘 자는 문맹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사실에 압박받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인간은 식욕 성욕만큼이나 배움에 대한 욕구가 있습니다. 만약 이 말이 와닿지 않는다면 아직 배움을 통해 얻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지 못한 것뿐입니다.
배움은 단지 우리가 생존을 하고, 원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배우는 과정, 배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기를 우리는 내재적 동기, 줄여서 내적 동기라고 말합니다.
삶 속에서 배움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을 깨닫는다면, 그만큼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내적인 만족감을 넘어서, 배움에 몰입하는 시간 동안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게 만듭니다.
‘배움에 다 때가 있고, 배움에 끝이 있다’라는 관점을 버리세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든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서든
단지 배움 그 자체가 좋아서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고 싶어서든
어떠한 동기라도 좋습니다.
단, 배움에는 끝이 없고, 항상 배워야 한다는 관점을 갖추길 바랍니다. 배움은 완성이 아니라, 끊임없는 진행형임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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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마음의 작동법』, 에드워드 데시 L. 데시, 리처드 플래스트, 에코의서재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 김영사
『학습하는 조직』, 피터 센게, 에이지21
『몰입 Flow』,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한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