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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란 무엇인가? 왜 당신을 둘러싼 구조를 알아야 하는가?


인생의 변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구조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도대체 구조란 무엇이며, 왜 구조를 알아야 할까요?




먼저 당신이 구조를 볼 수 있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구조를 모르면) 구조가 당신의 행동을 강제하기 때문입니다.


즉, 특정 구조 안에서는 특정 행동이 유도됩니다. 따라서 자유의지로 선택한 행동도 알고 보면 구조에 의해 강제된 행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이나 시스템 안에 들어가면, 구조에 길들여집니다. 구조를 보는 눈이 없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구조가 강제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그들 스스로는 자유의지로 행동하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구조를 모르면, 개인을 원망하게 됩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쉬운 예로, 부하 직원을 엄청나게 괴롭히는 직장 상사가 있습니다. 부하 직원은 직장 상사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해당 기업의 시스템은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을 괴롭힐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즉 시스템을 설계한 사람들이 본인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죠.


만약 부하 직원이 전체 구조를 이해한다면, 상사에 대한 원망은 사라집니다. 더 나아가 본인이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구조를 바꿀 힘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 영혼 없이 회사를 다니면서 최소한으로 일하고 월급 루팡을 할 것인지, 아니면 회사를 그만둘지 결정하면 됩니다.


구조를 이해해서 능동적으로 영혼 없이 회사를 다니는 것

vs

구조를 보지 못해 수동적으로 영혼 없이 회사를 다니는 것



전자와 후자 모두 영혼 없이 회사를 다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체감되는 고통의 수준이 다릅니다. 구조를 본다는 건 내가 철저히 얻어맞는 국면에 놓이더라도, 전체 그림을 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전체 그림을 보는 자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고 무력감에 빠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② (구조를 모르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길 수 없는 구조에 들어가면,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 없는 상황이 지속됩니다. 더 극단적인 경우, 노력하면 할수록 실패를 앞당기거나 손실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 이유도 모르고 고통받게 됩니다.


잘못된 구조에 들어가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처참하게 실패하게 되면, 결국 그 끝은 종종 극단적 선택을 내리는 경우로 귀결됩니다. 구조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기 때문입니다.


구조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만의 생각에 갇히게 되고, 망상과 고통이 극에 달하면 결국 칼날의 끝이 자신을 겨누게 됩니다.



③ (구조를 알아야) 최소 노력으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삶이든, 조직이든, 사회이든 변화를 원한다면 레버리지 포인트를 발견해야 합니다. 레버리지 포인트란 최소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점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한정된 시간과 자원, 한정된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따라서 어떤 변화를 추구할 때, 모든 것을 바꿀 여유가 없습니다. 또 모든 것을 바꾸려 시도한다 해서, 변화가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톡 건드렸을 때,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레버리지 포인트를 발견해야 합니다.




④ (구조를 알아야) 처음부터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실현하고자 하는 삶이 다릅니다. 당신이 어떤 삶을 목표하고 실현하고 싶든 간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목표 달성에 유리한 구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즉, 당신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거나 혹은 발견해서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능동적으로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선택해야 합니다.


손자병법에 의하면, 전쟁의 목적은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미 전쟁하기 전에 승리한 상태여야 합니다. 치고받으면서 승리한 전쟁은 결국 나라의 멸망을 초래할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승리하는 구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 여기까지 구조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전달했습니다.



자 그럼 구조란 무엇일까요?


어떤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때, 우리는 그것을 패턴이라 부릅니다. 패턴을 존재하게 만드는 뼈대가 바로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여성이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고 과식합니다. 그 결과 고도 비만에 걸립니다. 이것이 바로 사건입니다.


음식을 적게 먹겠다고 다짐해도 과식합니다. 헬스장에 등록해도 3일 채 안 돼, 과식합니다. 이것이 바로 패턴입니다.


행동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도, 다시 과식하는 기존 패턴으로 회귀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동 차원이 아닌, 구조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고도 비만인 여성이 ‘위 밴드 삽입술’, ‘위 절제술’, ‘위 우회술’과 같은 비만대사수술을 받는 것입니다. 그럼 음식을 많이 먹고 싶어도 많이 먹을 수가 없게 됩니다.


구조적으로 위 크기가 줄었거나 소화 경로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조적 차원에서 변화를 준 겁니다.


헬스장을 등록해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홈트를 시작합니다. 운동 효율을 따지지 말고, 일단 부담되지 않게 반복 운동을 통해서 뇌의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 의지력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가 아닌, 습관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헬스장을 등록하고 과도한 수준의 운동량을 설정하면 대부분 실패합니다. 뇌의 구조 자체가 과도한 운동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구조여러 가지 작은 요소나 부분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전체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어떤 사건이나 현상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닙니다.


왜 저 사람은 비만일 수밖에 없지?


음식을 많이 먹어서야.
운동을 안 해서야.
의지가 없어서야.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단편적인 해석입니다. 구조를 보는 게 아닌, 겉으로 드러난 행동 양상을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 양상을 보고 판단해서는 본질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음식을 적게 먹어도 다시 과식할 확률이 큽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도 다시 과식할 확률이 큽니다.
강하게 동기부여되어도 다시 과식할 확률이 큽니다.



모든 것은 시스템이고, 시스템은 결국 기존 패턴으로 다시 회귀하는 힘이 작용합니다. 따라서 구조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행동 차원에서 개입을 해봤자 실패하는 것입니다.


시스템은 행동 양상과 구조로 나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동 양상에서 개입하고 실패합니다. 구조를 본다는 건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 맺고 영향을 주고받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 속에서 레버리지 포인트를 발견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힘으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핵심 지점을 말입니다.



개인의 삶이든, 조직이든 모든 것에는 구조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구조 위에서 특정 행동이 반복됩니다. 구조가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구조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행동 차원에서 변화를 줘봤자, 결국 다시 회귀합니다. 변화에 실패합니다.



앞으로 스틸밈 [구조] 카테고리에서는 구조를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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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손자병법』, 김원중, 휴머니스트
『시스템 사고』, 김동환, 선학사
『최소 저항의 법칙』, 로버트 프리츠, 라이팅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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