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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생각 Ethos

신화적 서사와 연예인 마약에 대하여


신화학자 조셉 캠벨은 어느 날 매슬로우 욕구 5단계설을 보게 된다. 매슬로우 욕구 5단계설은 다음과 같다.



5단계 : 자아실현 욕구
4단계 : 자기 존중 욕구
3단계 : 사랑/소속 욕구
2단계 : 안전 욕구
1단계 : 생리적 욕구


매슬로우 욕구 5단계설은 하위 욕구가 충족되어야 상위 욕구로 나아간다는 이론이다. 만약 1단계 욕구인 생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2~5단계의 욕구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음은 신화학자 조셉 캠밸이 매슬로우 욕구 5단계설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글이다.


「나는 처음에 매슬로우 욕구 5단계설을 보면서 매우 낯선 느낌을 받았는데, 마침내 그 이유를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신화가 초월한 욕구들이기 때문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신화에서 영감을 받는 사람들은 생존, 안정, 관계, 명예, 자기계발과 같은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살지 않는다. 이런 욕구들은 인간의 의식이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적 방식의 삶과 관련이 있는 반면,


어떤 소명이나 헌신, 믿음,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은 안정적인 삶을 마다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희생한다. 그들을 움직이는 것은 개인적 이해관계나 명예나 자기계발에 대한 욕망이 아니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매슬로우가 말하는 다섯 단계의 욕구는 사실 사람들이 삶에서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없을 때 이차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다. 정신적으로 완전히 몰두하는 것이 없고 즐길 거리가 없을 때 추구하는 따분한 것들이다.」



돈은 중요하다. 스틸밈 코칭을 진행할 때, 소득을 목표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물질을 강력한 힘이 있다.


단, 돈을 목표로 계약을 한다고 하더라도, 돈만 추구하는 황금만능주의로 나아갈 경우 삶은 굉장히 무료해지고 비참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클라이언트의 인생을 신화적 서사로 탈바꿈한다. 클라이언트가 삶을 경험하는 이야기, 내러티브를 변화시킨다. 따라서 삶을 새롭게 경험하게 만든다.


무신론자에겐 세상은 무신론으로 경험된다. 유신론자에게 신은 실재한다. 귀신을 믿는 사람은 귀신을 경험하고, 귀신을 믿지 않는 자에겐 귀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강력하게 믿으면, 실제 끌어당김을 경험한다. 반면, 끌어당김의 법칙을 사기라고 믿으면, 실제 끌어당김의 법칙은 유사과학이자 사기가 된다.


표층의식이 아닌, 잠재의식 차원에서 깊게 뿌리내린 믿음과 신념은 실제 삶의 경험을 창조한다. 더 나아가 물리적인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돈, 명예, 유명세를 모두 얻은 연예인들이 마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 마약을 한다는 의미는 뭘까?


의식의 깊이가 얕다는 뜻이다. 삶을 신화적 서사로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몸을 경계로 한 나]라는 의식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의식의 깊이가 얕은 상태에서, 과도한 돈-명예-인기가 들어오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


실망하게 되고, 공허해진다.


좋은 집을 살아도, 좋은 차를 타도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는다. 달라지는 인생의 풍경(물질)에 대해 깊은 의미를 발견하고 창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식이 물질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약(물질)을 통해 의식의 경험에 변동을 주게 된다. 마약을 하게 되면, 새로운 의식 차원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의식이 Windows 운영체제라 하자. 마약을 하니, 리눅스 운영체제도 있고, iOS도 존재함을 알게 된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결국 삶을 경험하는 의식의 깊이가 얕기 때문에, 물질에 휘둘리는 삶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의식과 물질이 양날개가 되어 하늘을 날아야 하는데, 물질이라는 한쪽 날개에 힘이 과도하게 실리면서 추락하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삶을 단지 매슬로우 욕구 5단계설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돈과 섹스가 삶의 전부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돈과 섹스를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단, 돈과 섹스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안정, 애정, 자기 존중, 자아실현 너머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몸을 경계로 한 나라는 관점에서 확장되어야 한다.


바로 당신의 삶 또한 신화적 서사임을 깨달아야 한다.


물론 세상엔 다양한 의식 경계가 있다. 당신이 생물학적인 목표와 의미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살아가면 된다. 차크라 1~3번 경계에서 말이다.


그러나 당신이 매슬로우 욕구 5단계를 모두 충족하고, 차크라 1~3번 경계를 온전히 경험함에 무언가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삶의 신비로 나아가야 한다.


일상에서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철학, 종교, 예술, 과학 모두 일상에서 경험되는 신비를 대체할 수 없다.


나는 물질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또한 돈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에게 찾아오는 클라이언트가 경제적 목표가 낮으면, 강제로 경제적 목표를 드높이는 사람이다.


그러나 단순히 돈을 추구하는 과정조차도 누군가는 신화적 서사 속에서 경험하고, 누군가는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게임으로 경험한다.


표층의식(마음) 혹은 환경의 변화가 아닌, 지금 이 순간 경험의 질(Quality)를 높여야 한다. 당신이 서있는 그 자리에서 신화적 서사로 무대를 탈바꿈해야 한다.




참고문헌

『블리스로 가는 길』, 조지프 캠벨, 아니마
『매슬로의 동기이론』, 에이브러햄 매슬로, 유엑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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