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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생각 Ethos

목표 달성의 가장 큰 적 – 드래곤을 넘어서라


우리는 장애물을 만나 목표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진정한 목표에서 멀어진다.
로버트 브롤트


보통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실천력 부족, 능력 부족, 자원 부족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실제로 더 본질적인 이유가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목표는 너무나 거대해서 이룰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진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진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새로운 행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두렵다.


반면 덜 중요한 목표는 부담이 적다. 목표에 이르는 과정이 그려진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다. 안전지대를 벗어나지 않아도 된다. 보상이 빠르다. 자신감이 생긴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레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게 된다. 그 결과, 진정한 목표와 멀어지게 된다.



밥 프록터는 『부의 확신』에서 목표를 A형, B형, C형 3가지로 구분한다.


A형 목표
: 이미 목표를 달성한 적이 있거나, 어떻게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안다. 실상 목표라고 말하기 애매할 정도로 너무나 달성하기 쉽다.


B형 목표
: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전략과 전술이 그려진다. 노력과 운, 상황 등 여러 조건들이 맞물리면 달성 가능한 목표다. 상식적인 수준의 목표.


C형 목표
: 어떻게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방법을 모른다. 비논리적이고 비상식적인 목표다. 그러나 진심으로 원한다.


밥 프록터는 C형 목표를 추구하라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1973년, 나는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르면서도 노트에 이렇게 썼다.

‘나는 세계 곳곳에서 운영되는 회사를 만들 것이다.’

지금 나는 전 세계 89개국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국을 세웠고, 전 세계에 방송을 할 수도 있다. 세미나를 생중계하면 119개국까지 연결된다.


『부의 확신』, 밥 프록터, 비즈니스북스



반면 B형 목표는 덜 중요한 목표이며, 우리를 상식적인 삶으로 옭아맨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C형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것일까? C형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설렘과 더불어 살아있음을 생생하게 경험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삶, 생명력 있는 삶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C형 목표는 아무나 추구하지 못한다. 단순히 크게 생각한다고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C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려움과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기존의 정체성과 신념 체계로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드래곤)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


그랜트 카돈은 말한다. “두려움이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신호다.” 그렇다. 제아무리 원대한 목표와 이상을 품어도, 현실에 발을 내딛고 실전(경기장)에 뛰어드는 용기가 없다면 그 무엇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실전에 마주하는 적을 한 명 한 명 물리칠 때마다, 압도되는 두려움과 끊임없이 직면해야 한다.


평생 인생을 살면서 이 근본적인 두려움을 단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인생 말미에 가서 “왜 그때 더 도전하지 못했을까?”라고 후회하게 된다.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 인생의 가능성을 펼쳐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생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관적인 의식 차원에서 삶의 경험이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큰 감흥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웅의 여정을 단 1바퀴도 돌지 못한 사람들. 단 한 번의 이니시에이션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 신화학자 조셉 캠밸은 말한다.


“이들은 나이를 80을 먹어도, 어린아이일 뿐이다.”




참고 문헌

『퓨처 셀프』, 벤저민 하디, 상상스퀘어
『부의 확신』, 밥 프록터, 비즈니스북스
『10배의 법칙』, 그랜트 카돈,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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